기관지가 약하면 만성기침에 가래가 자주 끼이는 등 상당히 불편합니다. 뚜렷한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받으면 되지만 뚜렷한 원인 없이 목이 간질간질 간지럽고 기침이 나고 가래가 끓는 현상에 기침과 가래 없애는 방법으로 사용되던 황매화라는 꽃이 있습니다.
또, 봄에 피는 꽃들은 대부분 꽃차로 만들어 드시기도 합니다. 약효 때문이 아니더라도 식용 가능한 꽃을 그늘에 말리거나 말린 것을 팬에 덖어서 뜨거운 물에 우려내서 마시는 꽃차는 입안에 봄 향기를 가득하게 하며 꽃향기가 온몸으로 확 퍼지는 느낌을 줍니다.
오늘은 만성기침에 약용으로 사용하던 황매화를 이용한 차로 기침을 멈추게 하고 탁한 가래 없애는 방법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황매화란?
황매화는 쌍떡잎식물의 장미과에 속한 낙엽관목으로 습기가 있는 곳에서 무성하게 자라지만 그늘에는 약하며,
일명 금매화라고도 합니다. 황매화는 주로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해 있으며, 황매화의 꽃말은 숭고, 높은 기풍입니다.
황매화의 높이는 2m 내외로, 무더기로 자라나며, 가지는 갈라지고 털이 없고 잎은 어긋나게 나며 긴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곁 톱니가 있으며, 잎의 길이는 3~7cm입니다.
꽃받침 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로 되어있고, 수술은 많고, 암술은 5개이며, 잎과 같이 피고 가지 끝에 달립니다.
꽃은 4~5월에 개화하고, 열매는 견과이며, 9월에 결실을 맺고 검은 갈색의 달걀 모양의 원형이고 길이는 약 5mm 정도입니다.
황매화는 한방에서는 체당화라고 하며, 8~9월에 가지와 잎을 채취하여 거풍(풍 제거), 윤장(장을 윤택하게 함), 진해(기침을 멎게 함), 지혈, 이뇨, 풍습 비통(풍습으로 인한 결림이나 통증을 멎게 함), 창 독(부스럼의 독기), 소화불량, 류머티즘 등의 약재로 사용되었고,
특히, 진해화담(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없애게 함)이라 하여 목이 간지럽고 기침이 나거나 가래가 끼일 때 가래 없애는 방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황매화는 맛이 쓰고 성질은 평하며 독은 없으며, 황매화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에는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루테인, 비타민C, 사과산, 구연산, 시안화수소산, 주석산, 타닌 등의 여러 가지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황매화 효능
1. 황매화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 성분중 그중에서 Rg3이라는 활성화 성분이 있어 암 발생 개체수를 줄여주는데 도움을 주어 대장암, 전립선암, 위암 등의 암을 예방하는데 좋습니다.
2. 사포닌 성분은 또한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사포닌 성분은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목과 위 점막을 자극해 가래를 몸 밖으로 배출해 주고 만성기침으로 목이 간질간질 간지럽고 기침이 멎게 해 주어 가래 없애는 방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3. 황매화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이 알코올을 분해해서 중성지방으로 축적되어 생긴 지방간에 좋은 효능이 있습니다.
4. 황매화에 들어있는 루테인 성분은 눈 건강에 좋습니다.
현대 생활에서 자외선, 컴퓨터,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눈에 노화가 진행되면 물체를 알아보고 색을 구분하는 황반이라는 눈의 기관 두께가 얇아지면서 눈에 노화가 빨리 일어나는데 루테인 성분이 황반 색소 밀도를 유지해 주어 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5. 황매화에 있는 타닌은 해독작용, 살균작용, 소염작용, 지혈작용을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6. 그밖에 황매화 효능으로 관절의 통증과 이뇨작용,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는데 좋고, 현기증이나 두통, 불면증에도 좋습니다.
황매화 부작용
황매화는 성질이 평해서 누구나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약재로 사용되어 왔기에 특별한 부작용은 없습니다.
다만 과다하게 섭취하면 황매화에 있는 루테인 성분이 피부색을 변하게 하고 폐암의 발생 위험이 발생하고,
시안화수소산 성분은 우리 몸이 호흡을 하는데 저지하는 작용이 있어 섭취 시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황매화차 만드는 법
황매화차는 활짝 핀 꽃보다는 봉우리 꽃을 따서 만들어 마십니다. 왜냐하면 꽃이 피기 직전 꿀벌이 꿀을 가져가기 전 상태가 꽃차를 만드는데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그럼 가래 없애는 방법으로 또는 목이 간지럽고 기침이 날때 따뜻하게 마시는 황매화차 만드는 법에 대해 보겠습니다.
1. 황매화 꽃잎을 깨끗이 씻어 손질한 후, 면포에 싸서 손으로 꾹꾹 눌러서 유념합니다.
2. 뜨거워진 전기팬에 황매화를 올려놓고 충분히 익힌 후 덖습니다. 노랗던 색이 연한 노란색으로 변할 때까지 익혀줍니다.
3. 충분히 익힌 황매화를 그늘에서 반나절 정도 말립니다.
4. 2차 덖음을 해서 수분을 날려준 후, 꺼내서 충분히 식힙니다.
5. 식힌 황매화를 다시 3차 덖음 합니다.
6. 다 덖어진 황매화를 꺼내서 충분히 식힌 후, 4차 덖음 합니다.
7. 수분이 다 날아간 황매화를 꺼낸 후, 찜기 위에 면포를 놓고 그 위에 황매화를 올려두고 30분 정도 F점에 맞춰놓고 잠재우기를 합니다.
8. 잠재우기를 한 황매화를 팬 온도를 2단으로 올린 후, 30초 정도 덖어서 맛 내기를 합니다.
9. 찜기 위에 면포 놓고 그 위에 황매화 꽃을 올려서 뚜껑을 덮습니다.
10. 뚜껑의 유리 부분에 김이 서리면 닦아내고 또 김이 서리면 닦아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수분 체크합니다.
11. 1단에서 수분 체크하다가 팬의 뚜껑이 뜨거워진 상태에서 더 이상 김이 서리지 않으면 2단으로 올립니다.
12. 2단으로 올린 상태에서 김이 서리면 닦아내기를 반복하면서 중간에 황매화 꽃의 자리를 바꿔줍니다.
13. 팬 뚜껑이 뜨거워진 상태에서 1분 이상 김이 서리지 않으면 수분체크 마무리합니다.
14. 수분체크 마무리한 황매화를 충분히 식힌 후 유리병에 담아 실온에 보관합니다.
여기까지 목이 간지럽고 기침이 오래되어 만성기침이 나거나 탁한 가래 없애는 방법으로 사용하던 약용 꽃 황매화를 이용한 황매화차에 대한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