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데이 유래

나라가 어수선합니다, 정권이 하는 짓 생각하다가 화병 나지 마시고, 삼겹살 데이 핑계 삼아 저녁에 소주 한 잔 어떠신가요? 거기다 안주거리 삼겹살 데이 유래도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마스크 대란입니다. 정부에서는 허구한 날 거짓말이나 해대며, 곧 공급될 거라면서 몇 시간을 줄 서서 2장 5장 사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중국에 건너간 일회용 마스크만 7억 장이랍니다.

 

 

올해 1월 24일부터 2월 11일까지, 20일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생산된 일회용 마스크 7억 3700만 개가 중국으로 수출됐다. 

마스크 대란 원인은 부직포 부족, 중국에 해법있지만 '하필'...

 

 

아 그냥 삼겹살 얘기만 하려고 했는데, 또 열이 받네요.

 

 

본론으로, 밸런타인데이의 유래도 발렌티노 신부가 어쩌고 해도 결국에는 일본 제과점의 마케팅으로 시작하여 시대적 움직임인 여성인권운동 등 사회적 요소들이 결합하여 차츰 문화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우리나라 발렌타인 데이 유래, 왜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 선물을?

 

그러나 삼겹살 데이의 유래는 2000년대 이후 수입돼지고기의 유입으로 국내 돼지 가격의 하락 및 구제역으로 인한 수출 감소 등 양돈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자 민관에서 거의 인위적으로 만든 날입니다.

 

삼겹살 할인 행사와 더불어 먹어서 도와주자라는 의미에서 2003년부터 매년 삼겹살데이로 지정하여 유통업계와 농가가 주가 되어 행사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삼겹살 데이 유래

고증이 잘 된 우리나라 사극, 용접처럼 보이는 완벽한 조선시대 석쇠

 

삼겹살은 돼지의 갈비 부분에 붙은 부위로 살과 비계가 세 겹으로 보이기 때문에 삼겹살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전하여집니다.

 

비계, 고기, 비계, 고기 식으로 붙어있고 비계 - 고기+비계 - 고기로 사겹살이 정확하겠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세 겹으로 보여서 인 듯합니다.

 

 

갈비에 붙은 삼겹살 부분이 고가임으로 전지 부분의 삼겹과 비슷한 부분을 삼겹이라고 같이 파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 때부터 양념한 고기를 구워 먹었다고 전하여지지만 조선 후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현대의 삼겹살과 유사하게 구워 먹는 문화가 잡혔다고 합니다.

 

 

통상 우리나라의 경우 양념을 하지 않고 날로 익혀먹는 경우는 거의 없었으며 주로 평민들이나 사용하는 방법으로 보았습니다.

 

 

언론에서 삼겹살이 처음 언급된 것은 『동아일보』 1934년 11월 3일 치 4면이다. 이때는 '세겹살'이라고 했다. 사실 삼겹살은 살과 지방 부분이 3번 겹친 고기를 의미하니 삼겹살보다는 '세겹살'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 삼겹살이라는 어휘는 경향신문 1959년 1월 20일 자 4면에 처음 언급되었다.

출처 : https://namu.wiki/w/삼겹살

 

 

삼겹살 얘기를 더 할까 삼겹살 데이로 돌아갈까 고민하다가 하나만 더 쓰겠습니다. 삼겹살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큰 이유 중 하나는 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삼겹살이 결코 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한 때 소고기 가격과 맞짱 뜨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EU와 FTA가 체결되면서 100g당 3,000원에 육박하던 삼겹살 가격이 반토막 이하로 떨어지게 되고, 거기에다가 구제역이 돌면서 수출까지 막히니,

 

고수익을 향유하던 양돈농가와 이 소문을 듣고 양돈을 시작한 농가들이 심한 타격을 받게 됩니다.

 

 

이러함으로, 위에서 말한 민관이 합동하여 거의 고의적인 삼겹살 데이라는 날을 지정하고 축제일처럼 여겨지게 만들었습니다.

 

썩 유쾌한 유래는 아니지만 삼겹살 데이 유래의 실상은 이렇습니다.

 

 

 

오늘날의 삼겹살 데이

 

추운 겨울이 가고, 이제 봄날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지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와 3월 14일 화이트 데이의 가운데 즈음에 위치한 삼겹살 데이!

 

기념일이나 만날 기회 또는 술 마실 기회를 찾던 연인들이나 친구들에게는 아주 좋은 핑곗거리가 생겼고, 일반음식점에서는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었으며,

 

유통업계는 물량 조절할 수 있는 날이며, 양돈농가도 행복해지는 모두가 행복한 날이 되었습니다마는,

 

 

지금은 중국산 돼지고기를 비롯하여 세계 각지의 돼지고기가 수입되고, 이미 일반음식점에서는 수입산 돼지고기가 나타난 지 수년 전 얘기이고, 현재 양돈농가에서는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제주 돼지고기를 홍콩에 월 400두 규모로 5년간 공급하기로 하는 수출계약을 따내는 등 판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만,

 

삼겹살 데이의 우래가 우리나라 양돈 농가를 도와주자는 것인지, 유통업자를 도와주자는 것인지 수입업자를 도와주자는 것인지 이제는  삼겹살 데이의 유래와 의미마저 퇴색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고기와 지방이 세 겹처럼 보여서 삼겹이라고 명명되었다고 알려진 삼겹살의 삼이 숫자 3과 같음으로 3월 3일을 삼겹살 데이라고 지정하는 것도 좀 이상하고,

 

삼겹살 데이 유래가 자연발생적인 문화가 아닌 인위적인 지정일이라는 것도 이상하지만, 어쨌든 이것 또한 역사의 흐름과 함께 만들어진 문화라고 봅니다.

 

 

치느님이 위협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압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돼지와 삼겹살, 삼겹살 데이가 되면 아무 생각 없이 오래간만에 친구와 함께 아니면 가족과 함께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어떠신가요?

 

 

로 끝나야 되는데, 지금은 역병이 돌고 있는 시점임으로, 삼겹살 데이니 퇴근하시면서 정육점에 들러, "개인이오?"라고 물어보시고,

 

움찔한다면 얼른 다른 가게로 가셔서 집의 식구들을 위해 삼겹살 조금 사서 가족 간 화목한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싶습니다.

 

 

차이나 게이트, 나는 개인이오

 

 

지금 이 시간에서도 사선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의료진들에게 고마움을 다시금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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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삼겹살 데이와 삼겹살 데이 유래에 관한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