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나 들었을 법한 괴담이 있습니다. 바로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는 말인데 과연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을 수 있을까요? 

 

이와 관련하여 옛날 전기가 부족하고 또 없이 살 시절에 아이들에게 전기를 아끼게 하기 위하여 만들어 낸 말이 아닐까라는 추측과 또 진지하게 돌아다니는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 이유에 대한 근거에 대하여 하나씩 보도록 하겠습니다.

 

 

 

흔히 돌아다니는 선풍기틀고 자면 죽는 이유로써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1. 체온 저하를 통한 저체온증 2. 수면 중 무호흡 등 호흡곤란 3. 산소 부족 등인 것 같습니다.

 

자 이제 과연 선풍기로 사람이 죽을 수 있을지 하나씩 보겠습니다.

 

 

 

1. 체온 저하를 통한 저체온증

 

사람의 체온은 뇌하수체의 작동으로 인하여 36.5도 전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체온에 이상이 생기면 신체 반응 통하여 적정 온도를 유지하도록 춥다는 느낌과 덥다는 느낌을 통하여 이불을 덥게 만들고 옷을 벗게 만들며 그늘을 찾아다니게 만듭니다.

 

또는, 소변을 통하여 빠져나간 체온을 보정하기 위하여 몸을 떨거나 식은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는 고도로 정밀한 작업을 통하여 체온을 유지하게 합니다.

 

 

이러한 체온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극단적으로 사망에 이르럴수도 있습니다.

 

자 그러면 사람이 죽을 수 있는 저체온증을 유발하기 위한 환경을 만듷어야 합니다. 즉 신체의 온도를 28도 이하로 지속시킬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람의 체온이 발생하는 이유부터 보자면 생물체가 살아가기 위하여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우리는 포도당 대사를 통하여 필요한 에너지를 얻습니다. 그러나 이 포도당 대사는 그렇게 효율적인 에너지 변환을 하지 못하여 40% 정도의 효율을 가집니다. 나머지 60%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따라 열로 전환됩니다. 

 

또, 체온 조절에 부담이 적은 최적 온도는 18도로 보고 있으며, 저체온증을 일으키는 기온은 7도 이하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포도당 대사를 멈추게 하고 선풍기를 틀어서 7도 이하 온도를 유지하게 되면 선풍기로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선풍기에는 온도를 낮추는 기능이 없습니다. 오히려 선풍기 날개를 모터가 돌리게 되면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온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물론 체온보다 낮은 공기를 쐬게 되면 시원하다고 느낄 뿐이지 이 것이 기온을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기온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선풍기를 틀어서 여름 통상 온도를 7도 까지 낮출 수만 있다면 에어컨을 개발할 이유도 살 이유도 사용할 이유도 없어지게 됩니다.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는 이유 중 저체온증으로 죽기에는 너무 힘이 든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2. 수면 중 무호흡증 또는 호흡곤란

 

두 번째 선풍기 틀고 자면 죽을 수 있는 방법으로 호흡곤란을 보겠습니다.

 

당연히 숨을 쉴 수 없으면 죽게 되겠지만, 우리 뇌는 숨이 막히게 되면 살아남게 하기 위하여 저항을 하게 되는데 수면 중에 날숨시 선풍기 바람으로 숨이 나오지 못하게 막거나 숨을 들이쉴 때 뒤에서 같이 불어내어 숨을 들이쉬지 못하게 함으로써 호흡의 곤란이 생기게 되면 자율성 호흡 반사로 바로 잠에서 깨어나게 되고 이 전에 숨을 쉴 수 있는 자세로 몸부림을 치게 됩니다.

 

또, 무호흡증이란 상기도 또는 목구멍이 좁아져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선풍기 바람을 이용하여 상기도나 목구멍을 좁게 만들 방법은 예상하기 힘듦으로 이 또한 기각하겠습니다.

 

 

 

만약 잠에서 깨어나서도 선풍기를 끄지 못하게 하거나 몸부림을 치지 못하도록 얼굴 방향을 고정하고 선풍기를 쐬게 한다면 죽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이게 가능하다면 스카이다이버, 모토레이서, 사이클 선수, 육상 선수 등 역시 또 다른 의미에서 목숨을 건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 됩니다. 따라서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 이유로 무호흡증 또는 호흡 곤란도 기각입니다.

 

 

 

3. 산소 부족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는 이유 중 제일 말이 안되는 주장입니다. 산소 부족이 선풍기로부터 일어나려면 선풍기가 산소를 없애야 하는 데 전기 모터로 구동하는 선풍기가 따로 산소만을 필요로 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가능하다면 예전 증기기관에 부착된 터빈을 석탄이나 목재를 이용하여 가열한 수증기로 돌리게 되는 경우 연소과정에 산소가 제거되어 산소부족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지만, 단지 선풍기 만으로 죽이기에는 힘이 들 것 같습니다.

 

오히려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 것보다 공기 중 질소와 산소 아르곤 등의 비율이 잘 맞게 섞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많을 것 같습니다. 다만, 피부나 입안 점막 등의 수분 증발로 인하여 코나 목의 점막에 건조함을 느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으로는 이 것으로 보았을 때 선풍기 만으로 죽기에는 힘들 것 같으므로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는 현재까지는 잘못된 말입니다. 혹시 살펴보지 못한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 이유에 대한 또 다른 아이디어가 있을 수도 있으니 아직까지 선풍기로 죽을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였다가 맞는 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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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또다른 선풍기 틀고 다면 죽는다에 걸맞는 이유가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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