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사재기란?

특정 가수의 음원의 판매량 및 재생 횟수 등 음원 관련 자료들을 고의적으로 구입 또는 조작하여 음원차트의 순위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행위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음원사재기에 대하여 우리 법에서 명시적인 정의는 없지만 유사한 형태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음악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26조( 음반 등의 유통질서 확립 및 지원 ) 제1항 1호 음반·음악 영상물관련업자등이 제작·수입 또는 유통하는 음반등의 판매량을 올릴 목적으로 해당 음반 등을 부당하게 구입하거나 관련된 자로 하여금 부당하게 구입하게 하는 행위

이 당시에는 음반에 대한 현물 구입만을 지정하고 있었으나, 현재에는 음원을 이용하는 방법이 음반에 한정되지 않고 다운로드를 한다거나 스트리밍 재생하는 등의 형태로 변형되었으지만 그 내용은 준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음원사재기의 문제점

 

음원사재기란 특정 가수와 그 특정 가수의 음원 순위를 높임으로써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는 것이며

이로써 그 가수 개인에게나 그 소속사에게나 또, 2013년 저작권료 징수법 이후로는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일정 금액의 저작권료를 회수할 수 있게 되어 작곡 작사가까지 모두에게 이득이 됩니다.

그렇다면, 왜 문제가 되는 것일까요? 음악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라는 법률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음악산업이 건전한 음악산업이 위축되게 됩니다.

거대한 자금력을 가진 소수의 연예인 소속사는 음원사재기를 통하여 소속 가수들을 상위 음원 순위에 넣겠지만

나머지의 실력과 능력이 있는 가수들 뿐만 아니라 양질의 음원을 창작하는 작곡가나 작사자는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음원순위 결정이 그 음원을 이용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고 음원파매량을 통한 대중의 심리를 조작하여 만들어진 결과라는 게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2019년 최근 논란의 시작

 

그러나 팬심에 의한 음원사재기와 음원브로커들의 조직적인 사재기를 구분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입니다.

2013년 8월 SM, YG, JYP, 스타제국에서 음원 사재기 브로커를 직접 고발하였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 관련기사 :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51002/73953758/1)

또, 아이돌 팬덤으로 분류되는 팬들의 결속력은 행동력을 갖추게 되고 비슷한 경쟁자의 상대 진영 가수들의 비난으로 이어졌고 음원 순위에 대하여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상호 비방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카카오M은 비정상적인 패턴에 대해서 별도로 처리함으로 음원사재기 의혹에 대해 불가능하다라는 입장을 발표하였으나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고,

멜론에서 2018년 음원조작에 이용된 아이핀을 통한 본인인증을 없애기로 했다라고 하여 카카오M의 음원사재기 불가능을 멜론에서 부정한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여 의혹은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2019년 7~8월 음원사이트 상위권의 음악 거의 절반이 음원사재기로 의혹을 받는 등 사재기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고 있던 중 2019년 11월 블락비 박경이 몇몇 가수들에게 공개적으로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고,

지명된 가수들이 고소를 함으로써 논란이 시작되었으며 성시경,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음원사재기 제안을 받았던 내용을 공개했고,

마미손은 음원사재기와 관련된 듯한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으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음원사재기에 대한 취재 ( 그것이 알고 싶다 )

 

이러한 논쟁이 이슈화되자 sbs 시사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20년 첫 방영분에서 음원사재기 의혹에 대한 브로커와 조작 세력에 대해 다루었으나,

홍보업체는 바이럴 마케팅이나 SNS를 이용한 마케팅이었다라는 주장, 소속사는 홍보를 위하여 홍보대행사에게 일을 맡겼을 뿐이다라는 주장으로 꼬리짜르기로 윗선을 찾을수가 없으며

법망을 교묘하게 피하고 있다라고 하여 그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는 한계가 있어 보였습니다.

 

 

밝혀진 사실과 문제점

 

이 번 음반사재기 의혹 취재를 통하여 바이럴마케팅이나 SNS 광고라고 포장하였으나 판매량 조작을 통한 음원순위 조작 또는 유사한 형태로 실체를 왜곡하는 반복적인 매크로 작업으로 군중의 심리를 조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비단 음원사재기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맛집 후기나 다이어트, 화장품 등등 인터넷을 통한 정보들은 가공되어 있을 수 있고, 그들의 목표 하에 잘못된 진실을 접하고 있을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취재한 업체 관계자가 한 말로 긴 글을 줄입니다.

 

 

 

 

"......온라인의 모든 걸 밑지 않는다...... 날씨, 시간, 기름값 외에는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

 

이상 2020년 박 경의 고발로 다시 붉어진 음원사재기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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